다문화자녀 멘토링, 어머니 자원봉사단 참여

▲ 추석을 앞두고 다문화가정 어머니들과 어린이들이 정성껏 송편을 빚었다

“쌀가루 반죽을 백 원짜리 동전 만하게. 이번에는 우물처럼 속을 예쁘게 파 보세요.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우리 친구들이 더 예뻐진답니다.”

4일 고양일고등학교 급식실에서는 어머니 자원 봉사단의 설명을 들으며 송편을 빚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 20명의 고사리 손들이 한창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옆에는 고양일고 멘토 언니와 형들이 다문화 가정 동생들의 송편 만들기를 열심히 도왔다. 다문화가정 자녀 21명과 고양일고등학교(교장 손현기)학생 21명이 지난 2월 ‘더불어 비전’이란 주제로 멘토링 사업 발대식을 가진 이래 매월 1회 토요일에 실시하는 프로그램 중 추석을 앞두고 펼치는 송편 만들기 체험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다.

고양일고 이내은 교감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언니와 형이 되어 주는 학생들 중심의 멘토링 사업에서 더 나아가 다문화가정의 어머니와 고양일고 어머니 자원 봉사단과의 만남을 통해서 서로의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나누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는 데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고양일고등학교는  ‘더불어 비전 2010’에 이어 2011년도에도 2대 멘토링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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