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장항습지에서 멸종위기동물 2급(환경부)으로 지정된 붉은발말똥게(십각목 바위게과)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13일 확인됐다.

고양시는 최근 고양환경운동연합(이미숙)으로부터 장항습지에 붉은발말똥게가 서식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 확인을 위해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에게 붉은발말똥게 서식 등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연구실 이상규 연구원 등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항습지 버드나무 군락 부근에서 붉은발말똥게 12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

붉은발말똥게는 염도가 낮은 바닷가나 하구 가까운 습지 등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항습지에서 연구진에 의해 확인된 것은 최초이며, 곧 발표될 조사 보고서는 장항습지 보전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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