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협, 주민자치위 ‘사랑나눔 고구마’ 수확

선한 마음으로 심은 고구마는 그 의미도 알고 자라는 것일까. 송산동 내 휴경지 600여 평에서 캐낸 사랑나눔 고구마들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풍성했다.

지난 4일 땅 속 깊숙이 몸을 숨긴 고구마를 캐기 위해 송산동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및 주민센터 직원 등 총 30여명이 이른아침부터 모였다. 지난 밤 내린 비로 여느때보다 힘든 고구마 캐기였지만 참가자들은 너나할것 없이 목장갑과 호미로 무장하고 모여앉았다.

김명옥 송산동 통장협의회 부회장은 “작년에도 수확하고 나서 3일을 누워있었지만 어려운 분들을 돕는 마음이니까 힘들어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이날 수확된 5kg 380상자 가운데 40상자는 문촌7복지관에, 나머지는 송산동의 각 통장들이 나눠 맡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윤근환 통장협의회 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실천을 통해 지역의 대표로서 책임을 다하겠으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가정에 잘 전달되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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