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소학교 교사들 송포초교 교류학습

▲ 이날 교류학습은 목단강시 조선족 소학교 교사단 뿐만 아니라 송포초 아이들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함께 수업도 들으며 기념촬영을 하는 아이들.

고양시 볼링연합회(회장 김봉회)의 초청으로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 조선족 소학교(교장 심길숙) 교직원 32명이 송포초등학교(교장 박연곤)에서 교류학습을 가졌다.

박 교장은 “같은 민족임에도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의 학습을 이해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송포초 교사들이 하는 교육도 참관했다. 특히나 고순임(4학년 1반) 교사가 학습한 ‘수직과 평행’ 단원은 다양한 형태의 체험 수학으로 진행했다. 황지원 학생이 4개, 정세은, 제규원, 두화수 학생이 5개의 막대를 받아서 왕중왕의 자리에 올랐다. 학생들은 “수학은 놀이로 학습하여 개념 이해가 되고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며 한 목소리를 내었다. 이밖에도 최태자(5학년 1반) 교사가 진행한 ‘아는 것이 힘(국어)’은 ‘방아깨비’를 관찰하고 쓴 글을 학습하는 내용이었다 이렇듯 전 학년에서 다양한 학습을 열었다.

이어서 조선족 소학교 교사들이 1시간씩 중국어와 그곳의 학습내용과 학생들의 생활을 들려주어 이곳 학생들의 왕성한 호기심을 풀어주며 얼굴에 미소를 머금게 했다.

장향화 교감은 22년째 교단에 서고 있다며, “한국의 교육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이라서 밝고 스스럼없이 자기 생각을 해서 기쁘며, 중국에 가서도 창의적인 교육에 노력하겠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말했다.

김봉회 회장은 “학생 600여 명 중 86%의 부모님이 한국에 나와 취업을 하고 있으며, 조선족 학생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돌보아야 하는 교사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마련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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