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지원센터 결연 사업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달 26일 한국 친정어머니와 결연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친정엄마랑 영월 가을 여행’ 을 다녀왔다. 이날 행사는 강원도 한반도 지도형상을 닮은 선암마을과 영월 선돌을 들려 맛있는 곤드레 밥을 먹은 후 어린왕의 슬픔을 간직한 청령포와 장릉을 들리면서 한국의 가을 풍경과 역사까지 배울 수 있었다.
특히 한국 친정어머니가 되어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는 올해 4월 결혼이민자 50명과 일대일 결연식을 가진 후 매월 1회 이상 만남을 이어오고 있었다. 또한 친정어머니가 된 봉사원들은 다문화가족 중 취약계층의 경우 물품 지원뿐만 아니라 외출을 자주 못하는 결혼이민자에게는 발이 되어 주고, 한국말이 서툰 경우 의사소통의 역할까지 도와주고 있다.
낯선 한국에 온 결혼이민자들이 가장 어려운 점은 한국어 배우는 일 다음으로 외로움이라고 하는데 고양시 다문화가족들은 친정어머니들을 통해 따뜻한 정과 예절을 배우고 있다. 이날 참여한 결혼이민자는 “집안에 어려움이 많아서 머리가 아팠는데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며 웃음을 보였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희진 과장은 “친정어머니와의 멘토링사업을 운영하면서 결혼이민자들이 밝아지는 표정과 엄마로 생각하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려는 마음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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