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올레길은 있는데 덕양구청이나 시청에서 한강으로 나가는 자전거 길이 없어 약간의 원거리를 우회하긴 하지만 위험하지 않고 쉽고 편리하게 한강으로 가는 길을 소개하려고 한다. 시청에서 출발하여 화정동을 지나 능곡동에서 행주대교 방향으로 가면 직선길이나 화정동까지 자전거길이 잘되어 있다. 그러나 능곡동부터는 길이 없어 차도와 인도로 위험을 무릅쓰고 가야한다.
행주대교밑에는 자전거길이 없다 .군사보호구역이라 KT 차량기지 정문 앞을 지나 자유로 옆길을 따라가야 하는데 이 길을 따라 한강으로 가자면 강매동 뚝방길도로 가드레일을 불법으로 넘고 방화대교 밑 하천 비포장길과 창릉천 수중포를 넘어야 한강둔치 자전거길에 도달한다. 위험하고 힘든길이라 이 길을 소개한다.
시청이나 구청에서 출발한다면 원당역에서 행신역까지 이어지는 4km의 직선 충장로길을 이용한다. 행신역에서 좌측 산책길을 따라 800m가면 철길위로 강매육교가 나온다. 강매교 다리밑으로 ‘기뿜정사(절)’길로 들어선다.
기뿜정사까지 직선 포장길이지만 정문부터 창릉천까지 700m 정도 비포장길이다. 여기서부터는 창릉천을 따라 한강까지 2km의 쭉 뻗은 자전거 길과 뚝방의 참싸리나무와 강고산과 행주산성, 창릉천에서 노니는 오리떼와 백로를 바라보며 달리는 상쾌한 기분은 도시를 벗어난 홀가분한 마음이 된다. 한강에서 가양대교 밑을 지나 상암동 야영장과 난지도 평화공원과 하늘공원까지 2시간정도 소요되는 좋은 코스다.
이 길을 이용하다 보니 창릉천 해포길 철교밑에서 위쪽 창릉천을 따라 서삼릉과 서오릉에이어서 북한산성과 공릉천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길이 없어 아쉽다.
문정웅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