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시각장애인연합회, 어울림한마당

▲ 이날 토론회는 제정을 준비중인 장애인자립생활지원조례를 위한 토론회로 지역장애인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실질적 자원이 포함된 조례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시 시각장애인연합회는 9일 오전 11시 일산컨벤션웨딩홀&뷔페에서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 자원봉사자, 초청내빈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1회 흰지팡이의 날' 및 '제 84주년 점자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고양시 시각장애인연합회가 주최하고 고양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장애인복지 증진에 애쓴 공로자에 대한 표창, 시각장애인 자녀에 대한 장학증서 및 장학금전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열렸다.

이날 고양시 시각장애인연합회 박찬식 대표는 “경기도에서 남부와 북부에 각 1개씩 시각장애인 전용복지관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며,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우리 고양시에 시각장애인 전용 복지관이 생기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길을 찾고 활동하는데 가장 적합한 도구이며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주는 또 하나의 표시이다. 즉 동정이나 무능이 아닌 ‘자립’과 ‘성취’를 뜻하며 지난 1980년 세계맹인협회(W.B.U)가 10월 15일을 ‘흰지팡이의 날’로 공식 제정해  매년 시각장애인의 권익옹호와 복지증진의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전국 각처에서 기념식 및 부대행사를 열어 이 날을 기념하고 있다.

또한 ‘점자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칭송되는 송암 박두성(1888∼1963) 선생이 창안해 1926년 11월 4일 반포한 시각장애인의 고유 문자 ‘점자’의 소중함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지량 시민기자  editor1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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