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제기 거부되도 ‘무조건 출마’

“내가 이겼는데 무슨 재투표….”

황교선 후보는 한나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자신이 이겼는데도 4개 지구당 위원장들이 불공정한 절차 진행으로 재투표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243대 244표로 자신이 분명히 이겼음에도 한표를 무효 처리해 강현석 후보와 동표를 만들었다는 것. 황후보는 “당시 선거관리위원 8명중 6명이 유효표로 처리하자는 주장을 냈음에도 위원장 4명이 따로 회의를 해 무효표로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선관위 위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홍기훈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5명의 후보 중 2명은 선거를 했는데 자신에게는 선거권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황후보는 자신이 강현석, 함진규 후보가 투표하는 것을 보고 “왜 내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았냐” 오양순 위원장에게 이의제기를 하자 “원래 후보자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했는데 만약 동표가 나온다면 이의제기할 소지가 있겠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황후보는 “내가 한나라당이라고 나가겠다”며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한 불복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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