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이색 송년축제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윤정회 센터장)는 지난달 26일 현대건설과 함께하는 다문화가족 송년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정운란 회장) 봉사원, 방문교육지도사, 현대건설 직원까지 총230명이 참여하였다.
송년축제라고 하기에 이른 시기였지만 현대건설의 후원으로 다채로운 식전행사와 기념식, 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진행할 수 있었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 첫 운영한 이중언어교실(엄마 나라 말, 친구 나라 말)에서 다문화자녀와 비다문화자녀가 함께 어울리며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식전행사로는 결혼이민자 취창업지원사업 ‘다손모아’에서 제작한 물품판매, 작은 바자회, 국민건강보
험공단 체지방측정 등 다양한 볼거리를 주었고, 기념식에서는 센터와 협력하여 다문화가족 복지증진에 기여한 현대건설 (주)고양삼송집단에너지시설 건설공사현장과 고양일고등학교에서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축하공연에는 특별히 추석특집 전국다문화가족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다이아나와 아이들’의 춤과 노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는 고양시 지역 현대건설이 사랑을 모아 송년축제 행사를 지원하였으며, 행사 당일에도 직원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홍두표 부장은 “송년축제를 재미있게 준비해준 센터 직원들과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참여한 7팀의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숙아띤(인도네시아, 33)씨 부부는 “남편이 바빠서 연습할 시간이 없었는데 하루 전날 노래방에서 늦게까지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족과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