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고 어떻게 운영되나
100% 기숙, 사교육 불가능하고 집중식 예술교육 실시

고양 시민의 기대 속에서 2011년 개교를 앞둔 고양국제고는 현재 지역의 우수 고등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 다지기에 한창이다.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모인 학교가 아닌 국제적인 감각과 함께 잠재적인 끼 발산, 그리고 공동체 생활을 통한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첫번째로 고양국제고 학생들은 100% 기숙활동을 해야 한다. 공동체 생활을 몸에 익히고 사교육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분야와 외국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들어 음악에서는 기타나 플롯, 미술에서는 사진이나 공예 등 어느 한 가지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합격한 아이들에게 희망 분야를 제출하도록 하여 선택 가능한 장르를 추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학교측은 학생들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꾸려 호수공원에서 발표회를 가져보고 싶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영어는 기본, 일어 중국어 등다양한 학습
외국어의 경우 영어는 기본으로 하며,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가운데 1학년에는 제2외국어, 2학년에는 또 다른 제3외국어까지 공부할 수 있다. 3학년에는 1학기에는 제2외국어를, 2학년에는 제3외국어를 심화과정으로 학습하여 다양한 외국어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중국어 4반, 일본어 2반, 스페인어 2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인성교육을 위한 봉사활동에 대한 준비에도 분주하다. 내년 12월을 위해 음성꽃동네 사랑체험 봉사활동 참여를 예약해 놓는 등 준비에 철저하다. 4300명의 어려운 이웃들이 모여있는 음성 꽃동네를 찾아가 2박 3일 동안 생활하며 봉사하는 활동이다.

여름방학은 길고 겨울방학은 아예 없어
또 다른 큰 특징으로는 겨울방학을 없애고 여름방학을 길게 잡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날로 길어지고 더워지는 여름에는 학생들이 쉬도록 하고 방학을 이용해 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은 성수기를 피해 저렴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절기 교복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여러 가지 경제적 이점을 가지게 된다.

개교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기숙사운영소위원회, 급식운영소위원회, 방과후활동소위원회, 생활인권소위원회, 국제교류소위원회로 구성된 임시운영위원회를 조직해 개교를 앞둔 학교 운영에 대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고양국제고등학교 이영철 임시교장은“고양국제고등학교의 설립 목적인 국제전문인재양성에 걸맞게 공부만을 중시하는 학생이 아닌 국제적인 감각과 재능, 사회에 대한 넓은 시각을 가진 아이들을 키워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끼있는 아이들이 많은 만큼 이를 다 충족시켜 줘야한다는 생각에 걱정도 많지만
학생과 학부모, 지역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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