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남화자)에서는 다문화가족 80여명이 모여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날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한 결실을 맺는 날이었다. 이 노력의 결과로 한국어교실 수료식이 진행됐다. 수료식에서는 결혼이민자들의 각 국 전통 의상 패션쇼, 한국생활정착기, 한국어 합창대회, 외국인근로자 축하공연과 결혼이민자 댄스공연이 진행되었다. 남편 몰래 쓴 사랑의 ‘남편에게 쓰는 아내의 마음’ 이라는 편지를 공개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다문화 여성들은 각국 전통의상 패션쇼를 선보이며 모든 이에게 갈채를 받았다. 패션쇼를 지켜본 남편들은 “내 아내가 저렇게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다. 오늘 보니 모델같이 이쁘다”라며 사랑이 가득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일산종합사회복지관 한국어교실 수료식은 지난 1년여 동안 한국생활의 적응을 위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운 결혼이민자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기량을 가족에게 보임으로써 그들 스스로에게 자신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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