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고양시 22개소 이동초소 운영

구제역이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고양시에서도 매물 대상 소와 돼지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소사육 농가 26가구, 돼지도 2가구가 매몰대상으로 판정됐다. 사슴도 2가구 40마리가 매몰을 기다리고 있다.
고양시는 농업기술센터 내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농림수산식품부, 경기도청 축산관계자, 축협 관계자들과 고양시청 공무원들이 비상조를 편성해 24시간 대기 근무중이다. 이동초소도 전역에 22개소를 확보해 하루 177명이 투입되고 있다고 상황실 관계자는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의 백신투약 결정이 발표된 가운데 지역에 파견된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별다른 지침이 내려와있지 않다. 고양시 차원에서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어 최대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농가들은 일체의 교류도 하지 않고 방역에 협조하며 애를 태우고 있다. 축산농가 L씨는 "파주처럼 고양도 무조건 500m반경에 들었다고 살처분하지 말고, 3일 동안만이라도 지켜봐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이것이 받아들여진 것같아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더이상 확산이 안되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