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새해를 맞아 테마동물원쥬쥬에 저 멀리 독일에서 무시무시한 토끼가 왔다. 16일 한국에 도착한 토끼는 검역 및 적응 훈련을 마치고 신묘년 새해 1일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 된다. ‘토끼의 제왕’이라고도 불리는 ‘독일 회색 자이언트 토끼’는 북한이 기아 문제 해결을 위해 독일의 한 사육업자에게 공급 받으며 알려졌다. 애완용 토끼가 1∼1.5㎏인데 비해 자이언트 토끼는 7~10kg 정도로 품종 자체가 세계 제일을 자랑한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네 마리의 토끼들은 생후 9개월로 무게 7.8kg, 길이는 60cm에 이른다. 덩치만큼이나 먹는 양도 엄청나 당근, 배추, 건초, 사료 등 하루에 2kg 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테마동물원쥬쥬에서는 1월 1일부터 국내산 토끼들과 함께 합사 전시할 예정이다. 동물원 관계자는 "체중과 크기가 수배에 달하는 서로 다른 토끼들이 한집에서 어울리며 사는 모습을 보며 갈등과 대결구도로 다사다난했던 2010년을 마무리하고 2011년에는 화합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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