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업체탐방 | 친환경기업 ‘토마토영농조합법인’>
다양한 친환경 쥬스 풀무원, 명품 백화점등에 공급
고양에는 수많은 농업관련 사업이 있다. 생산부분 부터 가공 판매 까지 여러 분야의 농업기반 사업이 다양하다. 화훼, 축산, 쌀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지역에서 장려하는 농산물 까지 여러종류의 농업을 수익으로 하는 개인부터 기업까지 각 분야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일산서구 덕이동에 있는 토마토영농조합법인(대표 최승국 031-914-9400)이 대표적인 선진농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농업기업이다.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건국대 농대를 졸업한 최승국 대표가 대학에서 배운 농업을 사업으로 접목시켜 만든 전문 농업생산 기업이다. 최승국 대표는 초등학교 3학년 때인 10살에 농업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당시 농업인들의 성공수기인 ‘희망의 등불“을 접했다. 그 책에서 농업의 희망과 미래를 봤다. 대학을 졸업한 후 농업을 하고 싶었지만 아버님의 반대로 농업관련 회사에 입사했다. 입사 후 많은 것을 배우고 안정적으로 생활했지만 농업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가 없어 1994년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을 태어나게 했다.
직원 6명으로 출발해 국가보조와 융자, 사비를 모아 25억 원의 자본금으로 유리온실을 지었다. 가지를 시작으로 오이와 함께 농사업을 확장해 나갔지만, 생산과 수반된 안정적인 농산물 수익원을 찾기 위해 97년 방울토마토로 사업 방향을 바꿨다. 그것도 잠시 98년에는 수해를 입어 막대한 손해를 봤고 믿음을 주신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 수해를 딛고 99년에 친환경 토마토로 선회를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토마토에 모든 것을 걸었고 공부를 하며, 토마토를 통한 수익 창출에 모든 힘을 쏟았다. 꾸준히 토마토를 연구하고 사업으로서의 기반도 다지게 되었다.
2003년에는 웰빙 열풍이 불어 농업으로는 창출하기 힘든 엄청난 매출과 수익도 냈다.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토마토 생산으로만 수익성에 한계를 느껴 또 다른 방향으로 안정적인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연구 끝에 시제품으로 만들었던 친환경 생과일 토마토 쥬스가 친환경전문점 업체의 눈에 띠어 친환경제품 전문점에 생과일 토마토 쥬스를 납품하게 되었다. 첫 번째 브랜드인 셀레늄 토마토 쥬스가 선보이게 된 것이다. 토마토 쥬스 단일품목으로 월매출 3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되었고, 시장성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단일품목의 한계와 경쟁업체의 진입으로 시장성이 약화되었다. 용기 디자인과 재질을 바꿔 다양한 용량의 토마토쥬스을 출시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게 되었다. 또 다시 판매는 늘었고,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알고 빨리 대처해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게 되었다. 토마토쥬스 후속작으로 국산 딸기로 생과일 쥬스를 만들어 출시했고, 토마토 쥬스 만큼의 인기를 얻게 되어 시장성과 브랜드 인지도가 점차 확대되었다.
토마토 쥬스와 딸기 쥬스는 친환경 매장에서 인기를 얻게 되며 또 다른 친환경 전문점에서도 제품 공급에 대한 의뢰가 들어왔다. 제2의 친환경 매장에 납품한지 얼마 안되어 기업이미지가 좋은 식품기업 풀무원의 남승우 회장이 우연치 않게 직접 토마토 쥬스를 맛보게 되었다. 시장성을 확신한 풀무원에서 사장, 부사장, 연구원, 영업본부장 등이 토마토영농조합법인에 찾아와 실사를 했고, 제품 공급에 대한 제안을 했다. 여러 우수한 조건으로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가공기술과 원료공급권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다. 충분히 생산될 수 없는 소량 우수 생산제의 제품이기에 모두 납품 할 수가 없어 가공기술과 원료공급권만을 계약 한 것이다. 10년여의 생산과 개발 등을 통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친환경 쥬스가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된 것이다.

현재는 친환경전문점, 현대, 신세계 백화점 등에 토마토쥬스 등 키위, 딸기, 감귤 등으로 만든 생과일 쥬스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생과일 쥬스는 무살균 제품으로 유통기한이 짧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과일 자체를 그대로 갈아 만든 큰 장점이 있지만 짧은 유통기한으로 토마토 영농조합법인은 과일의 고유의 맛은 그대로 유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 오랜 연구의 결과가 올 2월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초고압처리라는 획기적인 방법을 꾸준한 연구와 시행착오를 통해 알게 되었고, 열을 가하지 않고 보존기간이 오래가는 시제품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그 핵심에 초고압 처리가 있다.
초고압처리란 식품의 맛과 향, 영양성분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미생물을 사멸시키고 효소를 불활성화시켜 효소의 작용에 의한 쓴맛, 냄새의 발생을 억제하는 첨단 가공기술로 모든 공정이 무가열 처리되는 국내에서는 생과일 쥬스에 처음 시도되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초고압처리기술은 설치비가 비싼 단점이 있지만 열처리에 의한 살균, 효소불활성화, 소화성 향상 등의 모든 공정을 고압처리가 대신 할 수 있다.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의 초고압처리에 대한 과감한투자로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1만 7천여 평의 대지위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내년 2월말에는 초고압처리기가 들어오면 바로 친환경 국내산 생과일 쥬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과일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리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의 생과일 쥬스는 산지와 유통업체의 공동브랜드인 MPB로 스타벅스와 국내 굴지의 명품 백화점 5곳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안정된 농업기반 전문식품회사로 확대해나갈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지금의 쥬스류 외에 사과, 블루베리, 복분자 쥬스를 생산할 계획이고, 딸기와 토마토가 주류를 이류는 생잼을 개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지금처럼 꾸준한 연구와 개발로 친환경 원료를 주재료로 하는 갖가지 가공품을 100% 초고압처리 기술 제품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런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15일에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최한 벤처농업창업경영인대회에서 초고압 살균기를 응용한 비가열 살균 생과일 쥬스에 대해 우수상을 받았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미래 희망농업의 대표주자인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앞으로도 어느 지역에 있거나 지역에 기반을 두며 지역을 응용한 농업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다양한 농업분야에 대한 진취적인 마인드로 운영할 것이다. “우리회사는 직원들이 만들어 갑니다. 농업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농업에서 창출하고 새로운 기술을 창출한 직원들에게 이익 분배의 평등성을 가져가려 합니다. 직원이 없으면 토마토영농조합법인도 없을 것 아닙니까?”라고 최승국 대표는 말한다.
2011년에는 매출 100억, 2012년에는 250억, 2013년에는 400억원의 매출이 목표다. 이러한 성장을 하기위해 내년 3월부터는 새로운 브랜드로 출범을 한다.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이미지 변화를 위해 브랜드와 기업이미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중이며 2월 중순이면 새로운 지역 농업생산 기반의 친환경브랜드가 선보일 것이다. 우리 고양에서 숨은 농업인으로 기술개발과 연구를 통해 창조적인 농업으로 수익을 올린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은 얼마 남지 않아 파주시 적성면으로 옮기게 된다.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의 발걸음이 파주로 옮겨 질 때 고양은 또 하나의 창조적 농업인과 친환경 기업을 잃게 될 것이다.
모든 제품이 100% 초고압처리기술로 이뤄지는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의 새로운 브랜드. 아직 베일을 벗지는 않았지만 그 순수성과 기술은 이미 토마토영농조합법인을 접해본 고객들이 인정한다. 그리고 친환경기업의 이미지를 충분히 몸으로 마음으로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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