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별 주민자치위 지역주민 위문 발길 이어져
전국적으로 구제역 여파가 심각한 가운데, 지역의 초소 방역 근무자와 현장에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및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위문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일산서구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회장 정용태)는 지속적인 구제역 방역 근무로 노고가 많은 공무원들을 격려하고자 지난 10일 일산서구 6개 초소에 귤 1 박스씩을 지원했다.
정용태 위원장은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근무하는 여러분들 덕분에 주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며 “일산서구 주민자치위원장들이 감사의 뜻으로 위문을 왔으며 구제역이 조기에 해결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성사2동 통장협의회(회장 장종준)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정홍선),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양재구)도 지난해 12월 22부터 초소 방문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장종준 통장협의회장 등 5명의 단체 임원들은 새벽시간 구제역 방역통제초소를 방문해 김애수 통장이 직접 구운 호박고구마와 따뜻한 어묵, 통닭 등을 정성껏 준비하여 근무자들에게 전달하며 위로했다. 또한, 근무자들을 대신해 차량통제와 방역 약품을 뿌리는 등 밤 늦게까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백용기 새마을지도자는 “통제초소는 우리가 방문해 위문과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지만 매몰반이나 사후처리반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에게는 우리가 들어갈 수 없어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동 직원을 위로하기 위해 초소를 같이 방문한 김학용 성사2동장은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근무하던 공무원이 격무로 인해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홍선 새마을지도자 회장 등 많은 성사2동 직능단체 분들이 공무원들에게만 구제역 방제에 희생을 강요하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현재 직능단체에서 자발적으로 구제역 근무자 위로 방문과 구제역통제 초소근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동선)는 12일 구제역 방역활동에 애쓰는 직원 및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일산동구 관내 5개 초소를 방문, 피자(10박스)와 음료수를 전달했다.
성석동 22초소를 방문한 중산동 주정숙 부위원장은 “추운 날씨에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고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매주 화요일 정기적인 위문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역초소에 근무하던 한 공무원은 “시민들과 각종 기관 단체들이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힘을 얻고 있다”며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