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구제역으로 2만1000여마리 살처분

▲ 구제역 매몰작업 후 부산물을 소각하고 있는 공무원들.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24일 현재까지 고양시 우제류 사육 243농가 3만1791마리 중 85농가 2만1106마리가 매몰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의 종류별 살처분 현황을 보면, 한·육우가 45개 농장에서 3741마리, 젖소가 22개 농장에서 1921마리, 돼지가 12개 농장에서 1만5351마리, 사슴이 6개 농장에서 93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현재까지 고양시의 우제류 총 가축수 대비 살처분 가축의 비율은 64%수준이다. 가구수로 따지면 우제류 가축을 기르는 총 가구수 243가구 중에서 35%인 85개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고양시 농업정책과 성창석 과장은 “구제역 신고접수 건수는 확실히 줄어들고 있지만 구제역 바이러스와 잠복기간이 있어 안심놓을 수 없다”며 “12일 지영동 구제역 매몰지에 EM(유용한 미생물)을 살포하는 등 다각도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일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이천·파주 등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양시로 번지는 것을 우려하며 지역 양계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AI가 발생한 이천시 오리농장은 2만5500수의 오리가 사육됐다. 실제로 20일 오후 4시 현천동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고양시 농업정책과에 따르면 일단 닭 10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는 AI 음성판정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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