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동 공동육아 방과후 정다운 어린이들이 지렁이 장례식을 마련했다. 초등학교 1~3학년 20여명이 모인 정다운 방과후. 어린이들은 18일, 지난 가을 텃밭에서 데려온 지렁이의 죽음을 슬퍼하며 방과후에서 장례식을 마련했다. 지렁이 사진으로 영정을 만들고, 관도 짰다.

하얀 종이로 조의를 표하는 백합꽃도 접었다. 장례식 당일에는 아이들 모두가 검은 옷을 입고, 장례식을 알리는 글도 곳곳에 붙였다. 아이들은 “우리가 다음에 다른 걸 키울 때는 책임을 지고 키워보자”며 정성껏 장례식을 준비하고 문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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