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엽동 빵굽는 작은마을, 맛은 일등급 온정은 특등급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11일, 주엽1동 빵굽는 작은마을 차영숙 부장(사진 왼쪽 두 번째/본지 808호 소개)의 매장에도 초콜릿을 구매하려는 발길로 붐볐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최연소 제과기능장을 취득한 김명기 공장장(32세)은 “1개당 10~30g 정도의 초콜릿을 1만개 만들었다”고 말했다.

산딸기 퓨레를 듬뿍 넣은 화사한 하트모양을 비롯하여 벌꿀, 녹차, 아몬드 등 견과류가 가득 들어간 초콜릿과 다크 빛깔의 30g되는 초콜릿 장미 한송이가 눈을 즐겁게 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초콜릿 하나가 우리 입안을 행복하게 하기까지는 수십 번의 손이 간다. 온도를 올렸다가 내려주는 작업을 반복해서 하는데 45도 또는 26도까지 내려서 다시 30도에서 모양을 낸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겉표면이 하얗게 색이 바래지 않는다. 온도를 올리고 내리고 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 김명기 공장장이 직접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차영숙 부장은 “대학에서 포장기법을 배운 것으로 건강을 생각한 초콜릿을 정성을 다하여 예쁜 색지로 포장했다”고 했다.

빵굽는 작은 마을은 11년째 그날 팔고 남은 빵은 다음날 어려운 이웃 복지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와 화이트데이(3월 14일)가 우리의 생활 속에 작은 문화로 자리 잡았다. 초콜릿 하나로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날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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