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시들음병 방제를 이유로 밑둥까지 잘려나간 아름드리 나무.

 

최근 산개구리와 도룡뇽, 가재가 사는 1급수 청정 지역 고양동 개명산을 산림청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명산은 사람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극상림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개명산은 고양시에서도 생태보전지구로 지정을 추진할만큼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

산림청은 최근 참나무시들음병 방제를 이유로 중장비를 동원하여 참나무를 비롯한 아름드리 나무들을 무차별로 잘라내는 등 심각한 산림훼손을 저질렀다. 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하늘숲 산책로 사업 역시 고양시와 협의없이 진행 중이어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시와 시민단체의 대처가 필요하다.

 

산책로를 낸다는 이유로 벌목이 진행된 개명산자락.
벌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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