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숙 의원, 공공체육시설 16개중 15개 인조잔디 지적

원능환경시설 축구장 인조잔디 재검토해야
고양시의 축구장, 풋살장, 게이트볼장 등 주요 공공체육시설 16개와 고양시 공원 14개 등 종합운동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이 인조잔디구장으로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의회 김윤숙 의원(국민참여당)은 이같은 내용의 보도자료에서 인조잔디의 유해성을 지적하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인조잔디는 중금속과 화학물질로 되어 있고, 고무알갱이가 부숴지며 입이나 코에 들어갈 경우 각종 질병 유발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잔디는 피부에 닿았을 때 마찰 화상의 우려가 높고 여름에는 온도가 70~80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환경부는 1월 인조잔디에 관한 유해물질 실태조사 및 위해성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당시 조사를 통해 탄성포장재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을 마련하고, 학교 운동장 시공 후의 제품 모니터링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윤숙 의원은 또한 인조잔디의 내구연한이 7∼8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폐기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환경기준과 처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고양시는 2005년부터 공공체육시설에 인조잔디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대화(2006년 준공), 중산(2006년 준공), 어울림 축구장(2005년 준공)이 노후와 전국체전 대비를 이유로 인조잔디를 전면교체한다. 예산은 30억20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또한 최근 원능친환경 사업소 축구장이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로 새로 설치될 예정이다.
김윤숙 의원은 “인조잔디의 내구연한이 7~8년이라 하는데 대화, 중산 체육시설의 경우 5년 정도 사용되지 않았음에도 교체된다”며 “내구연한을 7년으로 가정하더라도 2012년에는 교체되어야할 인조잔디 체육시설이 3면 이상, 2013년에는 4면 이상, 2014년에는 5면 이상 등으로 매년 인조잔디 전면 교체 예산이 필요하고 폐기물 발생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김윤숙 의원은 “예산이 절감되는 것도 아니면서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인조구장을 계속해서 설치해서는 곤란할 것”이라며 “원능친환경사업소 등에 설치 예정 중인 4구장에 대해 우선적인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