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있는 3곳의 물재생센터에 대해서는 현대화 사업을 위한 엄청난 액수의 투자계획이 세워진 반면 고양 현천동에 위치한 난지물재생센터에 대해서는 투자계획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물재생센터는 4곳이다. 고양시 현천동에 있는 난지물재생센터,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탄천물재생센터, 서울시 성동구에 있는 중랑물재생센터,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서남물재생센터 등이다.
이 중에서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탄천물재생센터는 현대화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탄천물재생센터의 경우 총 834억원 예산을 들여 3단계 계획에 의해 하수 처리 시설물 상부를 복개하고 그 위에 축구장과 실개천, 잔디마당, 산책로, 연못 등이 갖춰진 가족공원으로 이미 조성되었다.‘마루공원’으로 불리는 이 공원에서 서울 시민들은 공원시설뿐만 아니라 복합문화체육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물론 복개공사로 인해 인근 강남 주민들은 하수 처리로 인한 악취를 전혀 맡을 수 없다.
탄천물재생센터 외에 서울시에 위치한 중랑물재생센터와 서남물재생센터에 대해서도 서울시는 현대화사업을 위한 2020년까지의 투자계획을 세우고 1단계 사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중랑물재생센터에 대해 2099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3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4206억원을 추가적으로 투자해 2단계 사업을 완료한다는 투자계획을 세웠다. 서남물재생센터에 대해서도 3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15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4239억원을 더 쏟아부어 2단계 사업을 완료한다는 투자계획을 세웠다.
반면 고양 현천동에 있는 난지물재생센터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현대화 사업을 위한 투자계획을 세워놓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2009년 6월에 발행한‘서울특별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에 따르면 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대상에서 난지물재생센터는 제외된 채 2027년까지 투자액수를 기재하지 않은 채 공란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기현 고양시 지역갈등조정팀장은 “1986년에 준공이 된 난지물재생센터의 내구연한이 약 30년인 걸 감안하면 2016년에는 재건축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한 투자계획이 설립되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