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법집행 통보, 김씨부부 “계속 싸울 것”

고양시청 앞에서 시위를 계속하고 있는 행신동 철거민 김씨 부부에게 고양시가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8일 고양시는 “시가 그동안 세입자 입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철거세입자 김씨 부부에 대해 더 이상은 용인할 수 없어 강력한 법집행을 할 예정이며 이를 최종적으로 김씨 부부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씨 부부는 올해로 8년째 행신동과 고양시청 앞에서 2005년 SK아파트 건설 당시 강제철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김씨 부부는 고양시가 시행사ㆍ시공사를 설득, 세입자에게 최대한 생계를 보장해 주기 위한 다각적인 중재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입자의 요구 조건이 도를 넘어 섰다”며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덕양구청에는 고양시청 인근의 상인들과 김씨 부부의 천막이 있는 행신동 주변에서는 소음과 미관을 해친다며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시청 앞 집회는 정식 허가를 받고 하고 있다. 행신동 천막에 대한 철거 통보는 받았다”며 “우리는 더 이상 잃을게 없다. 끝까지 싸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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