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을거리 공급 로컬푸드 활성화
학교 학부모 생산자 참여 거버넌스조직

▲ 출범식을 마치고 낙민초등학교에서 직접 배식을 하고 있는 최성 시장 일행.

전국 최초의 민관 공동운영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고양에서 출범했다<본지 1015호 보도>. 지난 3일 낙민초등학교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친환경 무상급식에 들어간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민과 관이 공동으로 운영을 맡아 지역사회가 함께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물류, 교육, 홍보, 정책 등을 총괄하는 공적공동운영시스템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거버넌스 조직을 구성하여 학생들에게는 깨끗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전하고 지역에는 안전한 로컬푸드의 활로를 통한 농업발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는 그동안 학교급식지원센터 설치·운영에 따른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센터 내에 시민단체와 지역농협 및 생산자, 학교, 학부모, 물류운영주체, 시의회, 고양시로 구성된 ‘민관공동 운영협의회’를 두고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방향과 급식재료 공급품목·가격 등을 심의·결정했다. 물류관리·교육·홍보·정책·기획 등 총괄운영을 담당할 급식지원팀도 고양시 산하에 일반직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해 신설된다.

현재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전체 74개 초등학교 중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사업에서 식재료를 공급받는 42개교를 제외한 전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 식재료를 공급하고 향후 중·고·특수학교까지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고양시는 전체 초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위한 예산으로 127억을 지원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추가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도 12억원의 예산을 더 수립해 1인당 200원/1식을 지원하고 있다.

윤주한 민간공동운영위원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협의회와 지원센터에 각 학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며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한다는 1차적 목적에서 더 나아가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농가들과 협력해 급식지원센터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식에서는 학부모, 시민단체, 생산자단체 등이 함께해 무상급식과 친환경급식지원센터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최성 시장 등은 학생들에게 직접 배식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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