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개최된 경기도 노인일자리 발대식에서 고양시니어클럽이 우수 기관으로, 고양시는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았다.

어르신들을 편안히 모실 수 있을 때 그 사회의 복지는 한층 안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고의 복지는 일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은 또 다른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은 민간분야 사업과 공공분야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다. 민간분야 사업은 정부에서 90%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거기서 창출된 수익금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고양시니어클럽이 여기에 속한다.  공공분야는 일자리는 공공질서 계도사업, 거리정화사업, 아이 돌보미, 1·3세대 강사 파견 등의 일을 어르신들이 담당하고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는 것. 실버인력뱅크가 여기에 속한다.

고양시니어클럽에서 만들어내는 사업체는 대표적인 사회적 기업이다. 2008년 개관한 이래 어르신들의 경험과 능력을 고려해 사업을 계획하고 진행해왔던 시니어클럽은 ‘뻥만세(뻥튀기)’사업장과 ‘행복나눔가게’1호점을 오픈하였다. 또한 EM발효액을 첨가한 천연수제비누인 ‘자연다믄 비누’의 디자인을 특화시켜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와 경기도 노인일자리박람회 공식기념품, 경기도자원봉사센터 10주년 기념품 등으로 선정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어르신 일자리 공모전에 창업모델형인 ‘자연다믄 참기름’이 당선되어 1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도 하였다. 이것으로 구산동에 (주)바다로얄(대표 박창호)에서 무상임대해준 공장에서 참기름 사업을 하고 있다. ‘자연다믄 김(조미김)’, 다시마/미역 등을 포장하는 전문기업체인 (주)바다로얄은 공장 무상임대 뿐만 아니라 어르신 인력을 고용하는 등  시니어클럽에 큰 도움을 보태고 있다. 또한 화정동 배다골(대한양어장)의 김영수씨도 시니어클럽 사무실과 사업장을 무상임대하는 등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행복공작소’, 아파트 단지별로 거점을 마련하여 가가호호 택배하는 ‘고양시니어 아파트 택배’, 어린이집 및 일반 가정의 집먼지 진드기 등 유해환경을 개선하는 방제사업인 ‘천사의 손길’ 등 고양시니어클럽에서 만들어낸 사업들은 어르신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이디어뱅크 역할을 하는 고양시니어클럽. 적극적인 활동으로 지난 3월 21일 개최된 노인일자리 발대식에서 시니어클럽이 우수 기관으로, 고양시는 우수 시·군으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았다.

일자리를 원하시는 어르신들은 면접을 통해 건강과 일할 능력을 확인한다고 한다. 최병철 과장은 “면접을 할 때 어르신들의 적극적이고 긴장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에서 어르신들이 희망과 꿈을 품고 있음을 느꼈습니다”며 “일을 통해 노인복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역설적이지만 최고의 복지는 일이다.

2008년 38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낸 후로부터 2010년에는 178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고, 총 매출액 1200만원에서 8억 5000여만원 규모로 성장한 고양시니어클럽. 올해에는 매출 2배를 목표로 정해놓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11개 사업단에서 수시로 실버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주소: 일산동구 장항동 816번지(고양시 새마을회관2층)/904-2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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