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배다골 테마파크(관장 김영수)에서 두꺼비 올챙이 서식지가 발견됐다. 맹꽁이, 금개구리 등과 함께 포획금지야생동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두꺼비들이 6여 년 전부터 연꽃을 재배하기 위해 마련된 저수조에 자리를 잡기 시작해 매년 봄이 되면 이곳에 산란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천적으로부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많게는 수천마리씩 무리지어 움직이는 두꺼비 올챙이들. 그 움직임이 얼핏 보기에는 물밑에 몸을 감춘 바다괴물을 연상시키지만 가까이에서 바라보자 꼬물꼬물거리는 아기들이다. 아직은 다리도 없이 헤엄치는게 고작인 올챙이지만 50여 일이 지나 두꺼비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면 하루 이틀만에 한꺼번에 인근 산으로 이동해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김영수 대표는 "이곳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두꺼비 서식지로서 환경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일반 시민에게 두꺼비 서식지의 보존 가치를 알리기 위해 자체적으로도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지만 시에서도 홍보 및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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