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성 볼쇼이단 아이스쇼 고양 공연

볼쇼이가 대한민국의 문을 두드린 것은 1993년이다. 피겨스케이팅이 생소하기만 하던 시기에 노란 머리에 큰 키의 미남미녀들이 은반 위에서 보여주는 공연은 신선한 놀라움이었다.
그로부터 19년이 지난 2011년 봄. 볼쇼이는 11번째 대한민국, 그 중에서도 고양을 방문한다. 세계적 피겨요정 김연아를 배출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안목은 19년 동안 크게 변했다. 19년전에는 놀라움으로 받아들였다면, 2011년은 놀라움에다 예술을 즐길 수 여유가 더해졌다.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 발레단의 화려함은 가볍지 않다. 다른 여느 아이스공연과 다른 점은 볼쇼이 공연단의 화려한 개인수상 경력이라 하겠다. 세계대회에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3회에 걸쳐 훈장을 받은 단장 이고르 보블린을 비롯해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 나탈리아 베스티미아노바와 안드레이 부킨이 공연단 선두에 서있다.

볼쇼이 단원이 수상한 메달은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유럽챔피언쉽 등의 국제 경기에서 따낸 메달을 합쳐 80여 개에 이른다. 볼쇼이 아이스쇼의 화려함을 따르려는 그 어느 공연단도 따라올 수 없는 탄탄한 기본과 세계속에서 인정받은 실력이 있었기에 볼쇼이 아이스쇼의 높은 완성도는 가능했다. 매회 공연마다 관중들에게 환희와 감동 그리고 피겨에 대한, 아이스쇼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제안을 한다. 색다른 묘기와 기술로 흥행만을 위한 아이스쇼가 아닌 작품에 대한 연구와 휴머니즘을 바탕에 두어 관중들과 함께 하는 드라마를 얼음 위에서 펼쳐 보인다.
세계 피겨스케이팅계를 주름 잡던 40여명의 선수들이 펼치는 예술의 향연을 한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볼쇼이 아이스쇼뿐이다.
이번 고양 공연에서 볼쇼이는 아이스쇼에는 명작 동화인 ‘백설공주’, 노예로 잡혀 검투사로 싸우는 장면과 아름다운 음악과 어울리는 남성미 넘치는 무대는 남성 무용수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현실 때문에 클래식 발레에서도 잘 볼 수 없었던 작품 ‘스팔타쿠스’가 공연된다. 또한 발레의 고전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공연된다. 백설공주에서는 우아한 발레와 역동적인 스케이팅 기술을 펼쳐 어른들에게는 잊혀졌던 동심을 회복시켜주며 어린이들에게는 빙판위의 새로운 백설공주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정보>
일시 5월 27일(금)-5월 29일(일)
장소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공연시간 120분 (인터미션 15분)
주최 SBS, (주)SA 커뮤니케이션
주관 고양도시관리공사, (주)SA 커뮤니케이션
티켓 R석 7만70000원, S석 6만6000원, A석 5만5000원
문의 02-1544-1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