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초교, 전국 청소년 영어연극대회 최우수상 수상

지난 5월 5일, 경기도 양평영어마을에서 개최된 ‘2011 전국 청소년 영어연극대회’에서 덕양구 행신동 행남초등학교(교장 우국환) 영어연극부가 경기도 대표로 참가하여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이 대회는 학생들의 영어 구사능력 향상과 표현력 신장 및 타인과의 조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열린 것으로 전국 초·증등학교를 대상으로 먼저 1차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 팀을 가렸다. 본선 대회에 진출한 각 6개 팀이 열띤 경연을 벌여 이중 3개 팀 만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전국의 수많은 응모 학교들 중, 영어 대본 리딩 장면을 담은 동영상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다. 하지만 행남초교 영어연극부 학생들은 이를 극복하고 본선에서도 각 도를 대표하는 팀들과 겨뤄 당당히 대회 최우수라는 커다란 성과를 이루었다.
‘토이스토리’ 대본 수정, 시사에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
영어연극대회 출전 작품은 ‘토이스토리’의 대본을 수정한 것이다. 출연진들의 이름은 원극과 동일하지만 컴퓨터에 중독된 앤디(5학년 이준혁 분)가 그 중독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린 것으로 요즘 시사에 맞는 뉴스 초점, 초등학생들의 다양한 문제 등이 들어 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이 많았다.
영어연극부 지도교사인 이진경·심우진 교사의 헌신적인 지도아래 권지훈, 김가을, 김자은, 박지혜, 박윤재, 이준혁, 이재원, 전은정, 조성빈, 황재현 등 10명의 학생들은 연극에 관한 기초와 아울러 영어 발음 및 동작 표현에 이르기까지 맹훈련을 거듭하였다.
이진경·심우진 교사는 “아이들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캐릭터에 맞는 배역을 선택하였다. 때문에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마치 자신들의 이야기처럼 재미있게 연극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쾌거
사실 이번 대회출전은 지난 3월부터 준비한 것이었다고 하니 시간도 그다지 충분치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일체가 되었기에 가능하였다.
우국환 교장과 안상문 교감, 영어연극부 지도교사 등 행남초교 교사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 학부모들의 협조, 이러한 모든 땀과 노력이 합쳐져 값진 결실을 맺었다. 특히 영어연극부원 어머니들은 의상과 화장, 옷, 소품 등 세세한 것 하나하나를 손수 만들어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뒷바라지하였다.
대회 당일, 우국환 교장은 “우리 모두는 최선을 다했다. 준비과정만으로도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나머지는 맡기자”라며 아이들을 격려하였다. 직접 조명을 담당했던 안상문 교감은 “각 도 대표 팀이니만큼 모두들 실력이 쟁쟁했다”며, “우리 아이들이 연습 때보다 더 몰입해 실수 없이 잘 해 내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 수상 소식은 비단 행남초교 만의 기쁨이 아니었다.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과 지역민들은 지역의 자랑거리라며 모두 내 일처럼 기뻐하였다. 우국환 교장은 “이번 대회는 학교와 학부모, 아이들,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었음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다며, 오늘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펼칠 것을 약속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