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문화원·성균관유도회 주최, 성년의례행사

 

올해 성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에 동참한 남여 43명이 성년의례에 참여하고 있다.

 

청아하고 단아한 이팝나무의 꽃향기가 행신중앙차로에 가득했던 21일. 고양시, 고양문화원 주최, 성균관 유도회 고양시지부 주관과 고양시 선거관리위원회, 우리가락 국악학원의 후원으로 제13회 전통 성년의례행사가 열렸다.

성년례식은 관혼상제 중에서 가장 먼저 치르는 통과의례이며,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예식이다. 이렇게 중요한 예식이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 가는 것을 1973년 대통령령으로 매년 5월 세 번째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면서 이날 자율적으로 의식을 치르도록 하여서 토요일을 맞아 이날 전통 성년례식을 거행했다.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통 성년행사에는 고양문화원 한학수 원장 부부가 주례와 계자빈을 맡았다.

성년이 되는 관자(남)와 계자(여) 43명(홀트학교, 경진학교, 국군장병과 일반인 성년)이 옥색 두루마기와 다홍치마에 노랑저고리와 색동저고리 및 쪽빛 당의를 입고서 성년의 날 관례와 계례식을 거행했다.

 



김대연 회장은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모든 언행을 바르게 하고, 사회생활에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지며, 충, 효, 애국하는 훌륭한 대한민국의 청년으로 성장하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날 무대에서 대표로 성년의례식을 하게 된 이기성(중산마을/청주대 영화과 1년) 관자와 이영현(강선마을/부천 유한대 시각디자인과 1년) 계자는 “전통 성년례를 치러서 뿌듯하고, 소중한 체험이 된 것 같으며 나중에 전통혼례를 꼭 하고 싶어요”라고 하였고, 영화배우와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으며, 만난 지 690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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