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민생탐방 보고회…하늘마을 공장형 아파트 문제 숙제로 남아
“100일 동안의 민생탐방이 그냥 보여주기인지 진심으로 현장의 민원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정확히 아는 이들은 바로 시민들이다. 민원해결의 가부만 대답할 것이 아니라 민생현장에 끊임없이 천착하고 해결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일 때 시민들이 신뢰감을 갖는다.”
지난 1일 시민컨퍼런스룸에서 가진‘희망 찾기 100일 민생탐방’보고회에서 최성 시장은 민생현장에서 공무원들의 민원 해결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했다.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2월 8일부터 시작된 민생탐방은 구체적으로 현장탐방 193회 실시, 건의사항 252건 접수 등 양적으로 풍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민생현장의 가장 큰 이슈였던 구제역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민들이 건의한 가축입식비 지원을 위한 예산 3억원도 추경에 즉시 확보한 것을 고양시는 민생탐방의 성과로 평가한다.
또한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인 난지 물재생센터 주변 대덕 5통 주민들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 대책을 얻어내기 위해 서울시 방안을 논의하면서 TF팀을 구성하기에 이른 것도 성과라고 고양시는 평가했다.
한편, 일산문화공원에서의 가두서명 행사를 직접 주관하기도 하고, 행신역 활성화를 위한 대중교통 연계와 노선증설을 요구한 주민의견을 2012년에 반영키로 했으며, ‘푸른 고양 나눔 장터’ 판매 참여, 드림하이 촬영세트장 등 관광명소를 로드체킹 하는 등 민생현장의 구석구석을 탐방했다.
이번 민생탐방에서 시민들이 제시한 55건의 건의사항 중 현재까지 24건이 반영되어 완료되었고, 26건은 진행 중에 있다.
이밖에 학교급식 배급 체험, 홀트아동복지 홀트학교 졸업식 참관, 고양시청 및 문촌초등학교 장애체험, 어르신 일자리 복지사업 홍보 등 사회적 약자들의 민생현장 방문도 수시로 이뤄졌다.
특히 최성 고양시장은 중산동 하늘마을 아파트형 공장주변 주민, 탄현 지하차도 차선 확장에 대한 비상대책위 주민, 덕이지구 아파트 현장 등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민원현장의 주민들을 만난 결과 탄현지하차도 비상대책위와는 당초 요구한 8차선 안을 6차선 확장 안으로 최종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서정마을과 하늘마을의 공장형 아파트 문제는 아직 민원이 들끓고 있어 민원해결을 위해 주민소통담당관을 두고 있는 고양시가 고양시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공장형 아파트가 이미 지어지고 있는 하늘마을 단지의 한 주민은 “공장형 아파트가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는데도 시는 아무런 해결의지를가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