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종성 회장 사재털어 학생 교육관으로 무료 개방

▲ 독도홍보관을 사재를 털어 마련한 길종성 전 시의원.

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전 고양시의원)이 고양시에 1억여원의 사재를 털어 독도홍보관을 개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길 회장은 10여년간 활동하며 모아온 자료와 사진 등을 전시하는 독도홍보관을 일반과 학생들의 교육용으로 무료 개방한다고 밝혔다.

10일 개관식에는 최성 시장과 김필례 시의회의장. 독도선착장을 진두지휘한 김기태, 김일영 전 제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독도홍보관에는 서양지도로는 최초로 독도가 표기된 당빌의 중국전도(1732년제작)등 고지도 30여점과 독도사계가 담긴사진, 동식물자료, 우표 독도모형등 100여점이 전시돼있다.

길종성 회장과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씨(56세)가 함께 2002년 창립한 독도사랑회는 울릉도 독도수영종단, 독도 국토순례, 프랑스·스위스에 한국영토 ‘독도’ 알리기 해외홍보단 파견 ,독도 고지도 전시회, 독도논술대회 등 다양한 독도 수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오고 있다. 독도홍보관에는 독도를 65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석고 모형과 노래비, 또 16㎡ 규모 세미나실도 갖춰 학생들에게 독도 역사교육과 학습장으로도  사용한다.

▲ 1732년에 유럽에서 제작된 아시아 지도에는 독도가 분명하게 표기되어있다.
길종성회장은 “이미 일본은 시마네현 다케시마 청사 2층 자료실에 독도 입체모형등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각종 왜곡된 자료가 가득차 있다. 이런 일본의 헛된 망상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전국적으로 작지만 알찬 독도 홍보관이 계속 생겨나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길 회장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명확한 역사적 근거를 자라는 학생과 국민에게 전하기 고양시를 1호 홍보관으로 시작으로 각지자체에 협조를 받아 홍보관을 늘려갈 계획”이다. 독도지키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길종성 회장은 경북 경주이던 본적을 작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30번지로 바꾸기도 했다.

독도 무료홍보관은 일산서구 일산1동 955-10 월드메르디앙 2층(913-2341)에 자리하고 있다.

▲ 홍보관 내의 독도 모형.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