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300여 세대 대상…“3.3㎡당 추정가 850만원”

고양원흥지구의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오는 9월말에 실시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는 원흥지구의 공공분양물량 3183세대에 한해 지난 2009년 10월 사전예약한 1800여 세대를 제외한 1300여 세대에 대하여 본청약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흥지구 7개 블록 중 A2·A4·A6 등 3개 블록이 오는 9월 본청약을 통해 입주할 수 있는 곳이다. 당초 이 3개 블록에 한해 지난 2009년 10월 실시한 사전예약물량은 당초 2545세대였으나 이 중 6월 현재 신청자격에 미달하거나 추후에 예약을 포기한 687세대가 제외됨으로써 본청약 물량은 현재 1325세대가 남게됐다. 향후 중복예약 등의 이유로 예약을 포기하는 세대가 늘어나게 되면 분양공고가 발표되는 오는 9월말 본청약 물량은 1325세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제는 입주 시기와 분양가, 입지 등을 비교하여 복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6월 현재까지 남아있는 본청약물량 1325세대의 블록별 물량을 보면 A2블록에는 494세대, A4블록에는 264세대, A6블록에는 567세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LH공사는 당초 A2블록을 9월에, A4블록을 12월에, A6블록을 10월에 본청약할 예정이었으나 원흥지구의 보상이 거의 끝나감에 따라 일괄적으로 9월 말 본청약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흥지구의 현재 보상액 기준 토지보상률은 95%, 지장물보상률이 94% 등으로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고양사업본부 김희중 판매부장은 “고양원흥지구는 보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청약을 앞당겨서 실시하게 됐다”며 “오는 9월말 분양공고가 나간 후 11월 말에는 계약이 체결되고 2013년 11월에는 입주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김 판매부장은 “3.3㎡당 추정분양가격이 850만원선”이라고 덧붙였다.

고양원흥지구는 7개 블록에 총 8601세대가 공급된다. 8601세대 중 민간건설 2407가구를 제외한 6194세대가 LH공사가 자체건설을 통해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물량이다. 보금자리주택 물량 6194세대 중 공공분양물량이 3183세대이고 임대물량이 3011세대다. 오는 9월에 본청약이 실시되는 곳은 공공분양물량이 3183세대 중 사전예약물량을 제외한 물량이다.

원흥지구 이외에 고양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향동지구와 지축지구에 대한 분양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김희중 판매부장은 “향동지구와 지축지구의 경우 삼송지구 분양에다 원흥지구와 인근 서울시의 보금자리주택 분양으로 수요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일정을 잡기 어려워 분양일정을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10월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향동지구의 경우 총공급 물량 7994세대 중 5139세대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역시 2010년 5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지축지구의 경우 총공급 물량 8603세대 중 5830세대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9월말 고양원흥지구 본청약 공급 물량(6월 현재)
단지 건설호수 사전예약물량 본청약대상물량
A2 1193 699(954) 494
A4 598 334(478) 264
A6 1392 825(1113) 567
3183 1858(2545) 1325
※ 괄호 속 수치는 당초 사전예약물량임. 사전예약을 포기하는 가구수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본청약물량은 늘어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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