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현석 전 고양시장

 

강현석 전 고양시장
재직하는 동안 5급 사무관 승진 공무원들로부터 관행적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강현석 전 고양시장은 보도일체를 부인하고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력 대응했다. 본지는 강 전시장과 통화해서 법적 대응 준비 현황과 현재의 심정을 물었다. 다음은 강 전시장과 통화한 내용이다. 

 

현재 법적 대응은 어떻게 진행되나
보도된 다음날인 24일 변호사를 선임했다. 지금(27일 밤 9시경) 변호사가 작성한 고소장을 메일로 받아보고 있던 중이었다. 내일 모레(29일) 고소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할 것이다.

보도 내용을 전해들었을 때 심정은 어땠나.
보도되던 날 저녁에 고교동창 모임에 있었다. 그날 저녁 보도된 직후 지인으로부터 보도된 내용을 전해듣고 ‘잘못 알고 나에게 전화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확인해보니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즉시 법적 대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적 음모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
주위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 언론은 사실보도가 생명이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영방송에서 보도했다는 것에 뭔가 석연치 않은 의혹이 남는다. 수사 결과 밝혀질 것이다. 

담당기자와 통화했다고 했는데 내용은
보도된 날 밤 담당기자와 통화했다. ‘전 고양시장 강현석’이라는 신분을 밝히고 ‘모든 법적인 대응을 취하겠다’고 말했더니, 담당기자는 ‘기자에게 무슨 소리냐’고 대꾸했다. 내가 화가 나서 ‘여보세요’하는 한마디에 통화가 끊겼고 이후로 통화하지 않았다. 통화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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