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했던 장마도 끝나고 휴가철로 접어든다. 어디에서 어떻게 휴가를 보낼지 꼼꼼하게 계획을 세울 때다. 휴가 계획을 짜면서‘휴가용품을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고민도 빠질 수 없다. 그렇다고 휴가용품을 무조건 싼 것만 고집할 수는 없다. 캠핑용품의 경우 제대로 된 물건을 장만해야 두고두고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찮다는 점이 문제다. 가까운 대형할인마트 중심으로 휴가용품의 종류․가격 등에 대해 살펴보고, 유명브랜드 캠핑용품을 정가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봤다.

 올해 수영복은 비키니가 강세다. 세트로 혹은 매시가드(해변 가디건) 하나를 덧입어 주는 쓰리피스, 포피스가 트랜드다. 비키니 위에 랩 스커트, 랩 반바지를 더하면 쓰리피스가 된다. 여기에 자외선을 막아주는 매시가드를 걸치거나 망사원피스를 입으면 포피스가 된다.

 올해는 폴리에스텔와 스판이 합쳐진 소재가 많이 출시됐고 3～4년 전부터는 쉬폰 소재로 된 쓰리피스도 인기다. 뉴코아 아울렛에서는 8월 중순까지 피에르가르뎅, 휠라, 아레나 수영복 할인행사를 연다. 피에르가르뎅 제품은 20～70% 할인된 가격으로, 어린이 수영복은 2만원대, 남성 트렁크 수영복은 2만5000원, 쓰리피스 비키니는 3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으로 나온 쓰리피스․포피스는 조금 할인 된 가격으로 7만～8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비키니에 걸쳐 입는 망사원피스는 3만원대, 해변에서 더 멋스러운 롱드레스도 4만～5만원대에 나와 있다. 휠라, 아레나도 비슷한 가격으로 수영모․수경․비치백 등도 함께 할인행사중이다. 피에르 가르뎅 권희영 매니저(52)는 “볼륨업 효과를 주는 제품, 착용감이 좋고 여성미가 강조된 제품, 활동성이 좋은 제품 등 기능이 강화되거나 체형을 보완하는 수영복이 대부분이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마트 일산점에서는 알뜰 바캉스 용품으로 간편하고 실용적인 제품을 싼 값에 내놨다. 원터치 오토텐트(16만 9000원)와 듀오 컴팩트 체어(2인용 야외 접이식 의자)가 고객의 발길을 잡았다. 그밖에 바베큐 그릴은 작은 것이 6만5000원, 큰 것이 14만9000원이며 아이스박스도 6만3000원, 7만4000원 두 종류를 내놨다.

 콜맨이나 스노우피크 같은 고가의 유명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매장도 있다. 파주 조리읍에 위치한 시에라아울렛은 정품을 전국매장으로 유통하는 곳이지만, 정품 중에서 택배 때 박스불량이나 전시상품, 광고 촬영 뒤 나온 제품 등을 정가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는 곳이다. 박스불량으로 제품의 하자가 없는 제품은 15%, 킨텍스나 코엑스에 전시하고 나온 제품과 광고촬영 때 사용한 제품은 20～30% 할인된다.
 캠핑의 즐거움은 바베큐와 여름밤 캠프파이어. 자연속에서 지글지글 굽는 바베큐파티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그릴. 숯그릴은 5만～10만원대이고, 캠프 파이어를 할 수도 있고 그릴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작,숯 겸용 그릴은 15만～30만원이다.

바비큐그릴이 테이블에 쏙 들어가게 디자인 된 제품도 눈길을 끈다. 높이 조절도 되고 그릴을 함께 세팅할 수 있는 4인용 테이블은 10만～17만원이다. 나무그늘에 매달고 누워 독서를 하거나 낮잠을 즐길 수도 있는 흔들 침대, 해먹도 요즘 인기다. 해먹은 10만원대가 주종을 이루지만, 해충이나 타인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낮잠을 즐길 수 있는 모기장 달린 해먹은 14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릴렉스 폴딩체어는 2만원부터 8만원선, 자외선을 차단해주고 그늘을 만들어주는 그늘막은 집처럼 생긴 원터치 그늘막과 하늘만 가리는 4각 타프가 있으며 각각 20만～30만원대다. 콜맨 아이스박스는 보냉기능에 따라  5만～30만원이고, 기댈 수 있는 릴렉스 폴딩체어는 2만원부터 8만원선이다. 입고 상품은 단골고객들에게 문자로 알려주기도 하지만, 금방 빠지므로 필요한 물건이 있는지, 전시회 물품이 언제 나오는지 전화로 문의를 먼저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031-948-2611) 

 시에라아울렛은 33년 전통의 아웃도어 캠핑용품 회사인 (주)호상사 직영의 매장으로 파주 덕암 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