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랑 이웃사랑 캠프, 국경선 없는 세계를 즐기다

지난 16일과 17일,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훈련원인 서삼릉청소년야영장에는 하루종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았다. 이날은 고양시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함께하는 ‘고양시와 함께하는 가족사랑 이웃사랑 캠프’가 이뤄지는 날.  이날 행사에 참여한 100여 명의 고양시 초등학생들은 아이들 특유의 활기로 궂은 날씨를 잊게 만들었다.

16일 오전 11시 서삼릉청소년야영장에 모인 참가 학생들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점심식사를 마친 후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져 친밀감 유대의 시간을 별도로 가졌다. 이후 진행된 놀이한마당에는 일본의 다루마오토시, 중국과 한국의 제기차기, 미국의 유령권투 등 다양한 세계의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소 생소한 놀이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외에도 이틀간의 캠프 기간동안에는 최의혁 전 원장의 마술체험과 청소년행복연구소의 서남숙·여문희 공동소장의 퀴즈올림픽과 강좌, 전통부채 만들기와 손 석고상 뜨기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본래 고양시 내 다문화 청소년들의 유대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것. 하지만 다문화 자녀를 구분지어 진행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의지로 그 대상을 고양시 전체 초등학생으로 넓혀 진행하게 됐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문촌초등학교의 박하은(6학년), 오수연(5학년), 문주연(4학년) 학생은 “다문화 친구들이 있다고 해서 저희랑 다른 아이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까 전혀 모르겠어요”라며 “그냥 다 똑같은 친구들이에요”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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