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에 1% 더해 어려운 이웃에게 고스란히 전달

십일조에 1%를 더해 이웃에게 전하는 교회가 있다. 이 특별한 1%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새터민, 그리고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스란히 간다.
기독교계는 물론 지역사회에 1% 기부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는 흐뭇한 뉴스의 주인공은 바로 ‘든든한 교회’이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1% 구제운동’은 교인 절반 이상이 참여하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든든한 교회 장향희 목사는 “좋은 일을 하면 꼭 복을 받게 된다”며 “1%를 아낌없이 주는 것은 10%, 아니 그 이상을 되돌려 받는 결실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향희 목사는 베풀면 베풀수록 커지는 ‘특별한 은혜’의 힘을 믿기 때문에 거침없이 나눔을 실천해 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버님은 6학년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고3때 돌아가셨습니다. 혼자 아르바이트해서 대학과 대학원, 박사학위까지 마무리하기에는 참 고난이 많았습니다. 등록금이 없어서 울기도하고 그냥 주저앉을 수 없어 무작정 일을 찾아 나서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고난 없이 제가 있을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장향희 목사는 스스로의 인생이 술술 잘 풀렸던 시기는 오히려 가장 어려웠던 21세부터 였다고 한다. 고난이 컸을 때, 은혜도 컸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깨달은 장 목사는 고난이 있는 곳에 나눔을 실천하는 일을 큰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 든든한 교회의 나눔운동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 전역으로 실천되고 있다. 구제운동은 꼭 물질에 국한되지 않는다. 장향희 목사는 물질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는 물질을, 질병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은혜를 전하고자 한다.
장향희 목사는 종교인으로서 가장 화려한 시기에 큰 시련을 겪었다. 젊었을 때부터 ‘신유의 은사’로 질병을 고치는 특별한 사명을 실천해오던 장 목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명성이 높아졌고 종교인으로서는 그야말로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2002년 갑작스럽게 척추측만증이 발병, 손과 발은 물론 몸을 가눌 수조차 없는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
“수술대에 올라갔는데 막상 수술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작정 집으로 되돌아 온 후 기도에 매달렸고, 어느 한 순간 기적처럼 몸이 자유로워 졌습니다. 그리 오랜 고통은 아니었지만 아픈 사람들의 절박한 마음을 직접 체험으로 느낀, 제 인생의 가장 큰 기적이었습니다.”
장향희 목사는 이후로 더 열정적으로 신유의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든든한 교회’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세계 각국에서 장 목사를 초청하고 있다. 미국 집회는 1년에 4회 아예 정기적으로 계획돼 있고 유럽과 다른 국가들에서도 직접 집회를 이끌며 장 목사에게 주어진 특별한 나눔을 베풀고 있다.
장향희 목사는 “물질도 건강도 특별한 사명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특별하게 주어지는 것 같다”며 “든든한 교회의 사명은 교회를 넘어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지금은 시냇물 같은 1%로 시작하지만 앞날에는 거대한 바다를 이룰 것이라고 확신했다. 든든한 교회는 지난 96년 개척교회로 시작해 현재 교인 4000여명이 모이는 대형 교회로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