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처리시설 갖춘 친환경학교급식 지원센터 농협 유통센터에서 문열어

▲ 친환경학교급식 지원센터 개소식에 지역 생산자들과 학부모, 시민사회단체등 많은 이들이 참여해 관심을 나타냈다.

“새벽 6시부터 전처리가 시작돼 아침까지 각 학교로 배달합니다. 우리 고양지역농산물을 직접 가공해서 우리 아이들의 친환경 무상급식 밥상을 차릴 수 있게 된 겁니다.”

고양시는 20일 일산서구 대화동 농협 고양유통센터에서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센터의 문을 열고 친환경무상급식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고양시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일산서구 대화동에 1000㎡의 규모로 HACCP설계기준에 맞춰 준공한 최신식 건물로, 주요 장비로는 세척기ㆍ절단기ㆍ포장기ㆍ금속검출기ㆍ탈피기 등이 있다. 특히 이번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식재료들을 깨끗하게 선별 및 가공하는 전처리시설을 갖춤으로서 센터의 설립목적 중 하나인 로컬푸드(Local food)시스템을 이루게 되었다. 이를 통해 제한적이나마 관내 농업인과 계약하여 신선한 농산물을 바로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통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최성 시장과 안선엽 교육장 외에 다수의 시 관계자들과 시민사회단체, 학부모들이 모여 급식센터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학교급식센터의 운영을 맡고 있는 윤주한 운영위원장은 이번 센터설립의 가장 큰 의의로서 “급식센터가 올해 신학기부터 운영이 되었지만 그동안 식재료들을 여러 곳에서 모아서 주었다. 하지만 이제 전처리시설이 완공되어 2학기부터는 지역농산품을 직접 이용하는 로컬푸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타 지역의 물류센터들이 대부분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는 것과는 달리 고양시는 지역사회가 함께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물류, 교육, 홍보, 정책 등을 총괄하는 공적공동운영시스템인 거버넌스 조직을 구성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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