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변단체들 항의에 김필례 의장 "의원들 반성해야"

▲ 의장실을 찾은 자유총연맹 고양시지부 강성희 지부장, 바르게살기협의회 고양시협의회 조금복 회장, 새마을지도자 고양시협의회 박동빈 회장.

“전국대회는 많은 지자체가 앞다투어 예산을 투자하면서 유치하려고 하는 행사다. 이번 시의회 예산삭감으로 고양시와 바르게살기운동 고양시협의회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20일 고양시의회 김필례 의장을 찾은 조금복 바르게살기운동 고양시협의회장, 박동빈 새마을지도자 고양시협의회장, 강성희 자유총연맹 고양시지부장은 관변단체 예산 삭감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조 회장은 다소 거친 표현까지 사용하며 시의회에 대한 반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금복 회장은 “모 의원에게 우리 예산 왜 삭감하냐고 물으니 안그러면 다른 단체들도 다 줘야한다고 하더라. 고생하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들에 시의회가 이럴 수 있냐”며 상임위와 9일 본회의에서 예산 삭감을 주도한 의원들 중 4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반대운동’이라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일부 의원들이 “개인적 감정을 이유로 특정 단체의 예산 삭감에 나섰다”며 반발했다.

박동빈 회장은 “밖에서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진보, 자유총연맹과 새마을지도자는 보수라 이번 집행부와 시의회에서 두 단체가 불이익을 받는다는 이야기까지 돌고 있다. 그러나 우리 3개 관변단체는 매월 함께 회의를 하는 등 화합이 잘되고 있는데 지금의 상황은 매우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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