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스트레스 관리법 개발해야

“양손 주먹 쥐고 아랫배 단전 부위를 두드리세요. 머리를 좌우로 흔들흔들. 눈을 감고 생각하세요. 아이들과 잘 지내는 모습, 나는 훌륭한 부모다 라고.”

7일 덕양구청 2층 강당에 모인 이들은 강사의 주문에 따라 아이처럼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경기북부뇌교육협회의 손혜정 강사는 “화내는 부모 아래서 자라난 아이들은 공격적, 반항적이며 상대방의 감정을 읽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적응능력이 떨어져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성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손 강사는 “21세기가 원하는 인재상은 자기주도적인 창의성을 지닌 자존감이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부모는 자신과 자녀가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함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어른은 전두엽이 판단을 담당하나 10대의 아이들은 ‘편도’라는 뇌의 부분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다르기 때문에 “ 부모의 말과 행동이 아이의 기질을 살리는 것이어야지, 아이의 성장에 지장을 주는 장애물이 되지 말아야 한다” 고.

손혜정 강사는 “부모 스스로 화가 나게 되는 원인을 찾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손강사가 말하는 몇 가지 방법 중에는 양손으로 단전을 두드리기, 박수치면서 웃어넘기기,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밝고 신나는 음악이나 명상음악 듣기 등이다. 이러한 것들은 좋은 뇌파를 형성시켜 심신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손혜정 강사는 자신도 다년간의 노력으로 이제는 ‘웃는 엄마’라는 별명을 가졌다고 한다.

이번 강좌는 고양시 여성발전기금 사업의 하나로써 고양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이었다. 공무원이기에 앞서 자녀를 둔 부모인 이들에게 한 호흡 쉬어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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