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인  3일 송포동에 있는 송포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제20회 총동문(김봉회 회장) 체육대회로 떠들썩했다. 인조잔디 구장으로 바뀐 운동장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동문체육대회여서 한층 고조된 분위기다.

오전 8시부터 모인 선배동문들은 족구 축구 피구등으로 열띤 대항전이 펼쳐졌다. 원로동문의 굴렁쇠 굴리기에 이어 재학생 후배들의 힘찬 태권도 시범과 송포초 호미걸이 풍물단 공연,재학생 축구부와 임원 친선축구대회도 열렸다. 동문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풍선터트리기등 명랑운동회, 장기및 노래 자랑도 하며 즐거운 한나절을 보냈다.

올해는 47기 동문이 진행을 맡았다. 기수별 천막에는 ‘친구야 뱃살 좀 빼자’ ‘친구야 그때가 그립지’등 정겨운 문구가 걸려있었고 기수별 모인 동문들은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재학생 축구부 어머니들의 후원모금마련을 위한 먹거리 판매도 했다. 이희재 총동문 홍보부장은 "송포초 축구부는 지난해 전국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는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 유소년 축구대회에 16강 진출해 선배들의 자랑이다"며 소개했다.

송포초는 75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졸업생 수만해도 6518명에 달한다. 점심을 비롯한 풍성한 음식은 송포초 인근의 ’고양을 사랑하는 주부모임’에 의뢰했으며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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