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12일 폐막, 20여개 행사 100여개 공연
1650명, 1만4천명 시민 자원봉사자 땀방울 결실
사상 최초로 개 폐회식 호수공원 개최. 1650명 고양시 자원봉사자, 2300명 공무원, 1만4000명 시민서포터즈, 95만 고양시민들이 만들어낸 감동의 드라마. 92회 전국체전이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6일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16개 시도, 17개 해외동포 선수단이 참석한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 장면이었다.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돼 경기도 지역 903km를 거쳐 온 성화가 호수공원 내 호수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들어오자 시민들은 열렬한 갈채로 맞았다.
제트스키에서 내려진 성화를 새터민 심주일씨가 선보인 후 이어 아이돌그룹 샤이니 민호와 걸그룹 카라 니콜을 거쳐 12명의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의 가장 김정수씨와 인도네시아 출신의 어머니 쑥야띤씨에게 전달됐다. 고양시청 소속의 스포츠 스타 장미란과 육상 남자 100m 한국기록을 보유자 김국영(안양시청)이 마지막 주자로 나서 함께 달렸다.
장미란, 김국영은 곧바로 조심스럽게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이어 불꽃놀이와 함께 화려하게 점화되면서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리자 한울광장에 모인 1만4000여 관객들은 환호성을 터트렸다. 전국체육대회에서 고양시 소속의 선수들의 선전은 눈부셨다. 장미란, 지훈민 선수는 용상, 인상, 합계 등에서 3관왕, 수영 개인종목에서 박민규 선수 역시 3관왕, 남일반부 계영 400m에서 박민규-김도민-유해종-고영웅이 금메달을 차치했다.
전국체전의 주 개최지인 고양시는 개·폐회식을 비롯하여 모두 11개 종목을 치렀다. 특히 고양호수예술축제, 행주문화제, 대한민국막걸리 축제, 국제웰빙음식축제 등 20여개의 축제들을 하나로 묶은 ‘글로벌 문화대축제'까지 연계해 감동 그 이상의 스포츠축제를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유키스, 제국의 아이들, 휘성, 티아라, 포미닛 등 한류가수들이 대거 참여한 폐회식을 끝으로 체전은 은 막을 내리지만 국제특산품페스티벌, 야외조각축제 등 행사는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