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봉송에 고양시민 140명 주자 참여

제 92회 전국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출발식이 지난 10월 6일 오전 11시 행주산성 충의정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전국체전 성화는 지난 9월 30일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되어 경기도 내 31개 시ㆍ군을 걸쳐 전국체전 주 개최지인 고양시에 도착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 고양시장과 김필례 시의회의장, 심상정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많은 고양시민들이 참석하여 성화의 출발을 지켜보았다. 식전행사로 고양국악원의 길놀이 풍물공연 및 전통무용이 펼쳐졌으며 본 행사에는 전국체전의 무사개최를 기원하는 북춤과 지난 몇 달간 전국을 돌며 전국체전을 홍보했던 드림하이 고양시민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최성 시장은 환송사를 통해 “이번 성화가 전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면서 우리 한민족의 얼과 저력을 하나로 만들고, 국민들의 가슴 속에 화합과 평화 그리고 번영의 불길이 영원히 타 오를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시문화재전문위원 정동일씨가 성공기원발원문을 낭독하고 성화가 첫 봉송주자에게 인계되면서 성화출발이 막을 내렸다. 성화봉송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140명의 주자가 참여한 가운데 총 19개 구간을 거쳐 개회식이 열리는 일산호수공원에 최종 안치되었다.

성화봉송의 첫 주자를 맡아 충의정에서 대천문까지 약 1km의 거리를 책임지게 된 이춘구(61)씨. 이번 성화 봉송을 준비하기 위해 보름 전부터 저녁마다 운동장을 두어 바퀴 뛰어다녔다는 이씨는 “행주동에 살면서 마을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했던 덕분에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오게 된 것 같다. 가문에 영광이라 생각하고 매우 뿌듯하다”며 첫 주자로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성화봉송이 이루어지는 주요 구간에서는 ‘길놀이 풍물과 모듬북난타, 사물놀이’ 등이 시민들과 함께 신명나게 이루어져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축제장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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