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찬용 한국환경운동본부 고양지부장

▲ 권찬용 지부장
한국환경운동본부 고양지부가 출범했다. 초대 지부장은 권찬용 초록어린이집 이사장이 맡았다.

권찬용 지부장은 “환경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며 “환경운동본부 고양지부는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고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여년 증권회사에 몸담아 온 권 지부장은 회사를 퇴직한 후 아내 한경숙(초록어린이집 원장)씨와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권 지부장 부부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환경교육 만큼은 철저하다. 작은 텃밭을 만들어 배추 감자 고구마 토마토 콩을 심고 수확하는 체험교육을 한다. 아이들은 이제 나무젓가락으로 배추벌레를 잡는 것도 능숙하다.

권 지부장은 환경운동가는 아니었지만 환경지킴이 역할은 철저하게 해왔다. 일회용 물건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길거리에 방치된 비닐은 아주 작은 조각이라도 꼭 치운다. 어린이집에서 단체 야유회를 갈 때도 1회용 컵은 금지다. 접시도 컵도 모두 늘 사용하던 것으로 챙겨간다.

한경숙 원장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움직일 때는 일회용 물건들이 아주 요긴한데, 우린 아예 쓸 생각도 못 한다”며 권 지부장의 예외 없는 철저한 실천이 솔직히 좀 부담이 되기도 한다고 털어놓는다.

권 지부장은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생태교육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지킴이 운동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며 “구호 보다는 실천이 앞서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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