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와 참여위한 주민자치아카데미 241명 수료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주민광장이다.” 열린사회시민연합 이은숙 대표가 진행하는 대화와 토론법 강의. 둥글게 원을 만들어 만들어진 5개의 팀은 사막에 불시착했을 때 가지고 갈 물건들을 만장일치로 결정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자치와 참여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양시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주민자치아카데미가 기초와 역량강화 과정에 이어 세 번째 심화과정 수업이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됐다. 고양시 주민자치과는 지난달 23일 종료한 역량강화과정에 362명이 수강신청을 했고, 이중 241명이 수료했다고 밝혔다. 지역의 중요성, 고양시의 어제ㆍ오늘ㆍ내일, 내가 낸 세금 제대로 알기 등으로 강의는 하루 7시간 총 26시간 고양시시정연수원 덕양구청 강의실 등에서 진행됐다. 전체 과정을 80%이상 수료한 수강생은 66.6%.
교육생 중 200명이 설문에 응답한 자료에 의하면, 교육내용 중 과정 전체적인 편성의 적절성에서 69.5%, 교육시간 적절성 55.5%, 교육 진행방식(토론과 발표) 73.5%, 교육 난이도는 61.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료 후 시정에 활동하고 싶은 분야에서 마을만들기 27%, 참여예산 13%, 다시 받고 싶은 강의 내용에서 마을만들기 19.5%순이었다. ‘이번 교육의 과정이 주민자치 및 마을 만들기 활동에 기여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21.5%가 매우 만족, 5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심화과정은 역량강화과정을 수료한 교육생 중 115명이 희망해 100명이 선발됐다.
마두2동에서 온 이재현 주민자치위원은 “역량강화과정을 듣고 좋아서 심화과정까지 신청하게 됐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자치와 회의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다른 지역들이 잘하는 걸 보면 부럽고, 우리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