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회관서 비상대책위원회 즉석 공연

‘애정남’ 최효종, 사진 ‘비상대책위’: 최근 ‘애정남’으로 상종가를 치고 있는 개그맨 최효종씨가 고양을 방문해 개그콘서트를 펼쳤다.
지난 23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폭력제로를 위한 성폭력 예방교육’의 2부 행사로 진행된 개그콘서트 비상대책위원회 특별공연에서 동료 개그맨 김준현씨와 함께 출연해 참석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안겼다. 원래 비상대책위원회 고정출연 개그맨인 김원효씨 대신 이날 갑작스레 출연한 최효종씨는 ‘어떻게 출연하게 되었냐’는 최성 시장의 물음에 “오늘 아침 고양시 시민투표결과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재치 있게 답해 많은 박수와 웃음을 유발시켰다.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는 성폭력과 성희롱이라는 무거운 사안에 대한 대처법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최효종씨는 “뽀뽀와 키스 구분, 참 애매합니다. 입술을 떼었을 때 뭔가 달콤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면 뽀뽀고, 다음 진도가 떠올랐을 때는 키스에 해당합니다. 상대가 원치 않았는데 한 뽀뽀도 성희롱으로 고발해야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최 씨는 “사전에 성폭력 예방을 철저히 해서 막자라는 차원에서 가볍게 무대를 꾸며봤다”라고 말했다.
이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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