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

“이번 경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한국 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성공적인 경선을 통해 이미 우리는 시민사회와 노동계와 민주계가 화학적으로 결합을 시작했다.”
민주통합당 초대대표로 선출된 한명숙 전총리는 자못 비장한 어조로 수락연설을 했다. 한명숙 대표체제로 귀결된, 지난 15일 킨텍스에서 있었던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전당대회'의 뜨거운 열기는 시작 시간인 오후 1시30분 이전부터 시작됐다.
이날 전당대회는 2만1000여명의 대의원과 1000여명의 시민, 7개국에서 온 해외동포단이 참여해 킨텍스 제1전시관 4~5홀은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붐볐다. 또한 최성 고양시장, 박준·송두영·유은혜·김현미 등 4명의 민주통합당 고양시 지역위원장,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외에 권노갑, 문재인, 이해찬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장상 등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민주통합당 소속 자치단체장, 한나라당 권영세 사무총장과 주한 미국ㆍ중국ㆍ일본 대사관 관계자 등 외부인사들이 대거 운집했다. 행사장으로 향하는 대회장 진입로와 주변 광장에서도 붉은띠를 동여맨 한국노총 1000여 명의 조합원들을 비롯 출마 후보 지지자들이 대의원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쳐 장내를 후끈 달구었다.
1시간 동안의 식전행사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원혜영, 이용선 공동대표의 인사말 이후 9명의 출마 후보가 각각 10분간씩 정견발표를 했다. 정견발표 순서는 추첨에 따라 이인영 후보, 박지원 후보, 이학영 후보, 한명숙 후보, 박용진 후보, 이강래 후보, 김부겸 후보, 문성근 후보 순으로 이어져 대의원을 향한 지지를 호소하며 사자후를 토해냈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1위 한명숙(24.05%), 2위 문성근(16.68%), 3위 박영선(15.74%), 4위 박지원(11.97%), 5위 이인영(9.99%), 6위 김부겸(8.09%), 7위 이학영(7.00%), 8위 이강래(3.73%), 9위 박용진(2.76%) 순으로, 6위 김부겸 후보까지만 최고위원이 됐다. 문성근 후보만 빼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날 민주통합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는 지역현장 투표율 16만327명 가운데 투표자 3만4812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20.8%로 집계됐다. 모바일 투표 수는 선거인 수 총 56만6506명 가운데 투표자 수 47만8385명을 기록했으며, 투표율은 84.4%다. 대의원 투표는 선거인수 2만1124명 중 투표자 수는 1만2759명, 투표율은 60.4%로 집계됐다. 대의원 투표 선거인수 2만1124명 중 고양시 대의원은 435명으로 전체 대의원 대비 약 2%에 해당한다. 한 전총리는 수락연설에서 “민주통합당의 이름으로 80만 시민의 이름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대장정을 이제 선언한다. 2012년은 구시대와 새 시대를 가르는 역사의 분기점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과거로 묶고 새로운 미래를 여러분과 함께 창조하겠다. 혼신의 힘을 다해 승리의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고양시 일산동구에 출마해 당선되었지만 18대 총선에서는 백성운 현 한나라당 의원에게 패배,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2위의 득표율로 파란을 일으킨 백만송이 국민의명령 대표 문성근 최고위원 역시 현재 일산동구 지역에 살고 있다. 문 최고위원은 제19대 총선에서 부산 북구강서구을에 출마를 내비치며 예비후보등록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