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날마다 판도가 변하는 미디어환경이지만 여전히 방송은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다. 웃음 가득한 버라이어티로 시청자들에게 행복을 주고 정확하고 알찬 보도 뉴스로 정보를 전달하며 수백년 전 역사이야기부터 바로 옆집 이야기같은 드라마로 감동을 주는 방송의 제작 현장은 텔레비전을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한번쯤은 엿보고 싶은 장소이다.

2011년 창사 50주년을 맞은 MBC는 이러한 궁금증을 한꺼번에 풀어볼 수 있는 방송체험전 ‘엠빅 월드 어드벤처’를 개최해 아이, 어른을 망라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오는 2월 9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엠빅 월드 어드벤처는 크게 전시존, 체험존, 이벤트 존으로 나눠져 있다. 전시존에서는 홀로그램, 터치스크린, 디지털 페펫트리, 입체영상, 매핑 디오라마 등 첨단 디지털 기기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통신과 방송의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우리나라 방송과 MBC의 역사, 비전을 볼 수 있다.

체험존에서는 MBC의 실제 방송용 세트에서 ‘대장금’의 장금이가 되어 연기도 해보고, ‘다모’의 채옥이가 되어 대나무 숲을 날아다니는 플라잉 스턴트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최강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함께 “무한~ 도전~!” 오프닝을 하고, 라디오존에서 ‘나는 가수다’ 반주에 맞춰 열창도 해보고, ‘보이는 라디오’ 제작에도 참여해 볼 수 있다. ‘뉴스데스크’ 세트에서 앵커와 기자, 기상캐스터가 되어 프로그램을 진행해보면서 방송제작 현장을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엠빅 월드 어드벤처가 미국의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프랑스의 퓌튀로스코프, 일본 후지TV의 오다이바 모험왕 등 영화나 미디어를 주제로 한 여타의 체험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방송 프로그램 속으로 들어가 본인이 영상물에 삽입되어 이를 간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관람객이 USB 등 이동식 저장장치를 가져가면 ‘무한도전’ 멤버들과 달력 사진 촬영, ‘나는 가수다’ 음원 녹음, 라디오 방송제작, ‘뉴스데스크’ 앵커 체험 등을 파일로 저장해 나중에 다시 볼 수도 있어 방송인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꿈과 추억을 제공해주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MBC는 민족의 명절 설을 맞아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총 1500여 명의 고양시 저소득층 자녀와 소년소녀 가장 등을 엠빅 월드 어드벤처에 무료로 초대해 지역을 위한 사회 공헌에도 힘쓰고 있다.

일시 2월 9일(목) 까지
입장시간 10시~18시까지(임장마감 17시)
입장료 15,000원(36개월 미만 무료)
예매 옥션티켓, G마켓
주최 (주)문화방송
문의 02-368-1515~6
홈페이지
www.mbic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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