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성 노무사 인터뷰

그동안 고양시 비정규직 센터설립을 준비해왔던 하윤성(41세) 노무사. 개소 이후에는 법률상담 등 센터운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그동안 경기도 비정규직 지원센터에 근무하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들을 구상중이라는 하 노무사를 만났다.
비정규직 센터설립이 어떤 의미를 갖나
과거 10년 동안 한국사회의 노동지형이 변화하면서 비정규직 문제들이 함께 터져 나왔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거대담론보다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들이 꾸준히 제기되었으며 비정규직 센터도 그러한 고민의 결과물로 탄생했다고 본다. 더불어 지방행정에도 노동행정의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인데 그러한 측면에서 이번 센터설립은 작지만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준다면
그동안 지역사회 차원에서는 노동에 대한 논의들이 잘 다뤄지지 못했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대규모 사업장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노동문제에 관심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다. 이번에 비정규직 센터가 생김으로써 노동에 관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의식을 들을 수 있고 또 이를 토대로 향후 정책에도 반영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향후 계획과 비전은 어떻게 되는가
비정규직 센터운영과는 별개로 가장 시급한 일이 바로 시의회에서 ‘비정규지원조례’를 제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비정규직 센터가 향후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조례제정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센터운영의 기반이 마련되면 ‘비정규직 향후 5개년 계획’ 같은 장기적인 플랜도 생각하고 있다.
고양시민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고양시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영세사업자 및 소자영업자들의 문제까지 다룰 예정이다. 또한 문제해결 이외에도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랑방, 삶의 희망에 대한 집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