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동 성당 건축 기공미사

▲ 이기헌 주교가 축사와 성전터 축성을 마치자 참석 내빈들이 모두 테이프커팅과 시삽에 참여했다.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한 아름답고 거룩한 성전. 30여 차례의 건축위원회를 개최하여 모든 의사결정을 민주적인 토론 과정을 거치는 등 성당 신축과정도 모범적인 사례를 남기겠다는 주임신부의 결연한 의지와 건축위원들의 노고로 오늘 기공식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칼바람은 아니지만 스며드는 찬 공기가 제법 매서웠던 11일 오전 11시 탄현동 114-2,3번지에서는 탄현동 성당 기공미사와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의정부교구의 이기헌(베드로)주교와 조병길(이시도로) 주임신부, 이문환(세례자요한) 신부, 500여명의 신자와 김영선 국회의원, 김현미 민주당 일산서구지역위원장, 김영환 경기도의원, 임형성 시의원, 윤중덕 고양시민회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1부 기공미사에 이어 2부 기공식이 진행됐다. 조병길(이시도로) 주임신부의 내빈소개에 이어 오준문 사목총회장이 경과보고를 했다. 오 사목총회장은 참석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전 신자는 다함께 힘을 모아 건평 1000여평의 소박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지어 하느님께 봉헌하고자 합니다. 성전을 완공하는 날까지 많은 기도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기헌(베드로)주교가 축사와 성전터 축성(성수와 분향), 축복기도를 전하고, 참석 내빈들이 모두 테이프커팅과 시삽에 참여했다. 

탄현동성당은 2000년 9월 일산성당에서 분당하여 103위 성인을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김시용베드로 신부님을 초대 신부로 신설됐다. 본당 설립 10주년을 앞둔 2010년 5월부터 새 성전 건립을 논의하기 시작해 8월 성전 건축을 결정됐다. 2011년 1월 건축금을 신립하여 15억원을 책정하고, 3월 전국 21개 설계회사로부터 현상설계공모를 실시하여 종합건축사 사무소 온고당의 설계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장석준(바오로) 성전 건축위원장은 “성당 건립 초기 어려운 일들도 있었지만 신자들의 기도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이렇게 첫 삽을 뜨게 되었다”며 “앞으로 지역과 함께 하며, 내 집같이 편안한 오래 머무르고 싶은 성당, 소박하고 아담하여 아늑함을 주는 성당을 신축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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