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시 노인일자리사업을 수행하는 각 기관들이 따로 발대식을 개최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 처음으로 사업수행 7개 기관이 통합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9일 고양시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2436명중 1300여명의 어르신들이 고양어울림극장 1·2층을 가득 채운 가운데 ‘2012년 고양시 노인일자리사업 통합발대식’을 개최했다.
시는 지난해까지 고양시 일자리사업을 위해 위탁한 13개 기관을 올해부터 7개 기관으로 축소하고, 7개 기관의 통합발대식을 개최함으로써 수행기관별 전문화·차별화를 꾀했다.
세원고 학생들의 ‘난타’ 공연과 화수고 학생들의 ‘치어리더’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통합발대식에서 고양시니어클럽·고양실버인력뱅크·덕양노인종합복지관·일산노인종합복지관·대한노인회 고양시덕양구지회·일산동구지회·일산서구지회 7개 위탁기관에 소속되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무대에 올라 학예회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 행진을 펼쳤다. 형형색색의 모자와 나비 넥타이를 매고 무대에 오른 어르신부터 앞치마와 유니폼을 입고 행진하는 어르신까지 무대 연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듯한 모습이었다. 또한 이날 1300여명의 어르신들은 노인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한 희망탑 쌓기 행사도 펼쳤다.
이상국 대한노인회 일산동구지회장은 “지난해까지 수행기관이 각자 사업을 수행하다보니 낭비적 요인이 발생했는데, 올해부터 수행기관이 통합돼 노인일자리사업이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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