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햇살이 살포시 따스하게 내렸던 지난 3일, 장월산악회(회장 양재영)는 심학산 돌곶이에서 제8회 시산제를 지냈다. 이날은 양재영 회장, 이경철 산악대장, 회원들과 김영선 국회의원, 김현미 민주통합당 예비후보, 송포농협 가좌지점 최영원 상무, 송산산악회 김한원 회장, 원더풀산악회 정진선 회장, 송포농협 한마음산악회 임원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에는 감사와 축하의 자리도 마련됐는데, 산악회에 많은 공헌을 한 송산동 강춘순(동부녀회장), 이채순(농가주모회장), 강영제, 이경숙, 이재옥 회원에게 꽃다발과 상품권을 양재영 회장이 증정했다.
이어서 이경준 부대장이 산악인의 선서를 한 후 양재영 회장이 향을 피우고 시산제를 거행했다. 이번 시산제에는 각종 야외모임 때 냉장차량 운영으로 입소문 난 일송정(대표 이희광)에서 정성껏 준비했으며, 갈비탕, 감자탕으로 참석자들이 봄햇살보다 더 따스한 정을 나누며 점심식사를 했다. 이번 행사의 이벤트로 여성회원들은 깨금발싸움(닭싸움)을 하며 단합을 다졌고, 심학산이 울리도록 큰 웃음을 쏟아내며 추억 한 자락을 만들었다.
장월산악회는 동네 주민들이 회원이며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산행을 한다. 때로는 농번기에도 잠시 바쁜 일손을 멈추고 피로를 날려버리며 북한산을 비롯해 한라산, 중국의 황산 등 명산을 찾곤 했다.
이한철 고문, 김주덕 직전회장, 양재영 회장, 전미경 총무, 이경철 산악대장, 이경준 부대장, 조동호 부회장, 최길복 운영위원장은 “자연부락 주민들이 건강을 다지고, 단합된 마음으로 산행을 하는 것은 마을의 큰 자랑거리이다”고 소탈한 웃음을 한마음으로 쏟아냈다.
